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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임신 종류, 증상, 진단, 예방법

by 맨발의 건강여우 2025.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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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험임신 종류, 증상, 진단, 예방법

고위험 임신의 종류와 예방법

임신 중이시거나 임신을 계획 중이신가요?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태아와 산모의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임신이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오늘은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고위험 임신 3가지와 그 증상,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임신중독증 -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위험한 질환

임신중독증은 전체 산모의 약 5%에서 발생하는 고위험 임신 상태로, 임신 20주 이후에 발생하는 고혈압과 함께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임신중독증의 진단 기준

  • 혈압 상승: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또는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
  • 단백뇨: 소변에서 단백질 검출
  • 동반 증상: 혈소판 감소증, 신기능/간기능 저하, 두통, 시야 장애, 경련, 폐부전 등

임신중독증은 산모의 뇌, 심장, 간, 신장 등 여러 장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뇌출혈과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대부분은 경증이지만, 일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전신 경련 발작이나 의식 불명을 일으키는 자간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고위험군

  • 과거 임신중독증 진단 이력
  • 쌍둥이 이상의 다태임신
  • 만성 고혈압
  • 제1형 또는 제2형 당뇨
  • 신장질환
  • 자가면역질환 (루푸스, 항인지질항체증후군 등)

중간 위험군

  • 첫 임신
  • 비만
  • 35세 이상 고령 산모
  • 기타 개인적 위험 요소

임신중독증의 원인과 치료

임신중독증의 정확한 원인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태아와 산모를 연결해주는 태반의 이상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중독증의 근본적인 치료는 임신을 끝내는 것, 즉 분만이 이루어져 태반이 배출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조산은 신생아에게 위험할 수 있으므로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최적의 분만 시점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중독증 예방과 관리

임신중독증에 대한 100% 확실한 예방법은 없지만, 고위험군 산모의 경우 다음과 같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 저용량 아스피린: 임신 12-16주부터 출산 전까지 예방 목적으로 복용 (의사 처방 필수)
  • 정기적인 산전 검사: 혈압 측정과 단백뇨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 위험 증상 주의: 두통, 시야 장애, 우측 상복부 통증 등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방문

다태임신 - 둘 이상의 태아가 가져오는 위험성

다태임신은 둘 이상의 태아가 동시에 임신된 상태로, 쌍둥이를 비롯해 세쌍둥이, 네쌍둥이 모두를 포함합니다. 최근에는 난임 치료와 시험관 시술의 증가로 다태임신 비율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태임신의 위험성

위험 요소 단태임신 대비 위험도
임신중독증 2-3배 증가 (10-15% 발생)
조산 25-30% 발생
37주 이전 임신중독증 발병 70% 확률 (단태임신은 25%)

다태임신은 임신중독증과 조산의 위험성 외에도 다음과 같은 추가적인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 심한 입덧: 호르몬 수치가 더 높아 입덧이 더 심할 수 있음
  • 태아 기형 가능성 증가: 특히 일란성 쌍둥이에서 발생 가능
  • 태아 성장 지연: 태아들이 영양분을 나눠 가져 성장이 느려질 수 있음
  • 임신성 당뇨: 발생 확률 증가
  • 산모 빈혈: 태아가 많을수록 산모의 빈혈 위험 증가
  • 산후 출혈: 자궁이 더 커져 출산 후 출혈 위험 증가

다태임신 관리 방법

  • 영양 관리: 단태임신보다 더 많은 칼로리와 철분 섭취 필요
  • 정기적인 산전 검진: 더 자주 산전 검진을 받아 합병증 발생 유무 관찰
  • 개인화된 임신 계획: 주치의와 함께 안전한 출산까지의 세부 계획 수립

 

조산 - 시기와 원인, 그리고 대처법

조산은 임신 20주 이상부터 임신 37주 미만에 아이를 낳는 경우를 말합니다. 전체 산모의 약 10%에서 발생하며, 다태임신의 경우 25-30%까지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조산의 원인과 위험 인자

자연 조산의 주요 원인 (전체 조산의 약 75%)

  • 조기 진통
  • 조기 양막 파수 (양수가 터지는 현상)

조산 관련 위험 요소

생리학적 요인

  • 자궁 내 감염
  • 다태임신
  • 양수 과다

산모 관련 요인

  • 이전 조산 이력
  • 연령 (너무 어리거나 많은 경우)
  • 과체중/비만

생활 습관 요인

  • 흡연
  • 약물 복용
  • 과도한 스트레스

조산으로 인한 위험성

조산이 일어나는 임신 주수가 이를수록, 출생 체중이 적을수록 신생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의 위험도는 증가합니다:

이른둥이(조산아)에게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
  • 호흡기 질환: 신생아 호흡곤란 증후군, 태변 흡입 증후군, 신생아 폐렴
  • 뇌 관련 문제: 뇌실내 출혈, 뇌 발달 지연
  • 심장 관련 질환: 동맥관 개존증 등
  • 소화기 문제: 신생아 괴사성 장염
  • 감각기 문제: 청력, 시력 관련 합병증

조산 예방과 관리 방법

  • 건강한 생활 습관: 금주, 금연, 적정 체중 유지
  • 기저질환 관리: 고혈압, 당뇨병 등 기저질환의 철저한 관리
  • 증상 인지: 하복부나 골반 주위의 주기적인 통증, 물 같이 흐르는 분비물 증가 시 즉시 병원 방문
  • 정기적인 산전 관리: 특히 이전에 조산 이력이 있는 경우 세심한 관리 필요

조산에 관한 잘못된 상식

잘못된 상식 실제 사실
"조산 위험이 있으면 무조건 누워 있어야 한다" 적당한 일상생활 유지가 오히려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음
"호르몬 질정제 치료나 자궁경부 봉축술이 조산 치료의 절대적 해법" 전문의의 진단에 따라 필요한 산모에게만 적절하게 시행되어야 함

 

고위험 임신 관련 자주 묻는 질문

Q. 임신중독증이 발생하면 어떤 증상을 확인해야 하나요?

A. 임신중독증이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증상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심한 두통, 시야 장애나 흐려짐, 상복부(특히 오른쪽) 통증, 갑작스러운 얼굴이나 손의 부종, 소변량 감소, 갑작스러운 체중 증가(1주일에 1kg 이상)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심한 두통과 시야 장애는 중증 임신중독증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다태임신을 한 경우 산전 관리는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요?

A. 다태임신의 경우 단태임신보다 더 자주 산전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초기에는 4주마다, 20주 이후에는 2주마다, 28주 이후에는 매주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됩니다. 또한 영양 관리도 중요한데, 단태임신보다 약 300-500kcal 더 섭취하고, 철분과 엽산 보충제를 충분히 복용해야 합니다. 다태임신은 조기 진통과 조산의 위험이 높으므로 과도한 활동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임신중독증과 임신성 당뇨의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혈압과 혈당 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Q. 이전에 조산한 경험이 있다면, 다음 임신에서 조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어떤 관리가 필요한가요?

A. 이전에 조산 경험이 있는 산모는 다음 임신에서도 조산 위험이 높습니다. 이런 경우 임신 계획 단계부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철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신 초기부터 자궁경부 길이를 정기적으로 측정하여 조기에 변화를 감지하고, 필요하다면 자궁경부 봉축술(자궁경부를 묶어주는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또한 17-알파 하이드록시프로게스테론 주사와 같은 예방적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체중 관리, 충분한 휴식, 금연과 금주는 필수적입니다. 특히 20-36주 사이에는 조산 징후(복통, 허리 통증, 질 출혈, 양수 누출 등)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정리 및 결론

임신중독증, 다태임신, 조산은 임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고위험 상황입니다. 이러한 위험 요소들은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지만, 충분한 지식과 적절한 산전 관리를 통해 많은 부분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산전 검진을 통해 위험 요소를 조기에 발견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한 관리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산모라면 임신 전부터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임신 계획을 세우고, 임신 기간 동안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된다는 것은 기적과도 같은 일입니다. 이 글에서 소개한 정보들이 건강한 임신과 출산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본 콘텐츠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문의의 설명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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