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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뇌, 머리가 보내는 비상알람...편두통 원인과 치료법은?

by 맨발의 건강여우 2025.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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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뇌, 머리가 보내는 비상알람...편두통 원인과 치료법은?

일상생활을 힘들게 할 만큼 심한 두통이 반복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는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닐 수 있다. 머리 한쪽이 욱신거리는 통증이나 메스꺼움, 그리고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는 증상까지 동반된다면 무엇을 의심해 볼까. 그것은 바로 ‘편두통(偏頭痛, migraine)’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편두통 원인은 단순 혈관 문제가 아니다

편두통은 혈관 문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뇌의 삼차신경계와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에 있다. 또, 세로토닌 농도의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고 알려져 있다. 유전적인 소인도 있다. 여성에게 훨씬 흔하게 발생하는 이유도 호르몬 변화와 관련이 있다.

 

편두통을 유발하는 흔한 요인으로는 수면 부족과 불규칙한 식사다. 스트레스와 과로, 카페인 과다 섭취 또는 갑작스런 금단, 특정 음식(초콜릿, 치즈, 인공감미료 등), 생리 주기, 날씨 변화 등도 있다. 개인마다 유발 요인은 다를 수 있어, 본인의 패턴을 기록해두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편두통 약은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

편두통 치료에는 크게 나누어 두 가지 접근이 있다. 하나는 급성기 치료다. 통증이 발생했을 때 증상을 빠르게 완화시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예방 치료다. 발작 빈도나 강도를 줄이는 것이다.

 

급성기 약물로는 진통제(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와 트립탄 계열 약물(예: 나라믹정, 졸미트립탄 등), 에르고타민 등이 있다. 이 중 트립탄 계열은 편두통에 특화된 약물이다. 혈관을 수축시키고 염증을 억제하여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킨다. 물론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금기사항이 있으므로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예방 치료는 한 달에 4회 이상 편두통이 발생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정도로 심한 경우에 고려된다. 예방약으로는 항고혈압제(프로프라놀롤), 항우울제(아미트리프틸린), 항경련제(토피라메이트), 최근에는 CGRP 억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도 사용할 수 있다.

생활습관이 가장 중요한 치료핵심

편두통은 약물로만 완전히 해결되기 어렵다. 생활습관 관리가 근본적인 치료로 연결될 수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분 섭취, 카페인 조절, 금식 피하기, 규칙적인 식사 등은 증상 악화를 막는 데 중요하다. 아울러, 자신에게 편두통을 유발하는 요인을 미리 파악하고 피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편두통 다이어리(두통일지)를 작성하면 유발 요인을 추적하고 예방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편두통은 '참는 병'이 아니다

편두통은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충분히 조절할 수 있다. 특히 트립탄 계열 약물이나 새로운 예방치료제가 꾸준히 개발되고 있는 만큼, “그냥 참고 넘긴다”는 태도보다는 자신의 증상을 정확히 알고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두통이라도, 그 양상과 빈도, 동반 증상을 꼼꼼히 살펴보기 바란다. 필요하다면 전문의의 진단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뇌가 보내는 경고를 무시하지 말라. 그것이 편두통 관리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