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암 위험 50배 높이는 습관

 

 

식도암 위험 50배 높이는 습관

혹시 목에 뭔가 걸린 듯한 느낌이 자주 드시나요? 음식을 삼킬 때 불편함을 느끼시나요? 이런 증상들이 단순한 목감기나 소화불량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조용한 암'이라 불리는 식도암에 대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의 전문적인 설명을 바탕으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 식도암이 무증상인 이유
• • 식도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
• •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법
• • 식도암 치료방법
• • 자주 묻는 질문

식도암이 무증상인 이유

식도암이 '조용한 암'이라 불리는 이유는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상길 교수에 따르면, 식도암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삼킴 곤란인데, 이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라고 합니다.

왜 증상이 늦게 나타날까?

• 식도의 구조적 특성: 식도는 직경 2-3cm의 단순한 통로 역할
• 음식 통과 방식: 중력으로 2-3초 만에 통과하는 구조
• 증상 발현 시점: 직경의 절반 이상이 좁아져야 증상 시작

식도는 목 아래쪽부터 명치까지 약 25-30cm 길이의 관 모양 기관입니다. 단순히 음식을 위로 보내는 통로 역할을 하며, 위산이 역류하지 않도록 막는 기능도 담당합니다.

 

식도암의 주요 원인과 위험요인

충격적인 위험도 증가

위험요인	위험도 증가
음주만	3-5배
흡연만	3-5배
음주 + 흡연	50배

우리나라 식도암의 90%는 편평상피세포암으로, 주로 술과 담배가 원인입니다. 특히 두 가지를 모두 하는 경우 위험도가 무려 50배나 증가한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식도암 발생 특성

• 성별 비율: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많이 발생
• 호발 연령: 60-70대에서 주로 발생
• 발생 위치: 식도 전체 어느 부위에든 가능
• 역류성 식도염: 서구형 선암의 원인 (국내 5-10%)

 

조기 발견을 위한 검사법

식도암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발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상길 교수는 고위험군의 경우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장했습니다.

내시경 검사의 중요성

식도는 관 모양이라 정면으로 보기 어려워 곁눈질하며 검사해야 합니다. 숙련된 의사는 환자의 나이와 위험요인을 고려해 식도 전용 모드로 꼼꼼히 검사합니다.

역류성 식도염과 식도암 구별법

구분	역류성 식도염	식도암
증상 발생 시점	식사 후 1시간 경과	식사 중 즉시
주요 증상	속쓰림, 신물 올라옴	삼킴 곤란, 음식 걸림

 

식도암 치료방법

식도암 치료는 진행 정도에 따라 크게 달라집니다. 초기에 발견될수록 치료 성과가 좋고 부작용도 적습니다.

1. 초기 식도암 - 내시경 치료

내시경 점막 절제술로 30분-1시간 내에 치료 가능합니다. 암 부위 아래에 생리식염수를 주입해 암 조직을 들어올린 후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 항암치료 불필요
• 식도 기능 보존
• 회복 기간 단축

2. 진행성 식도암 - 수술적 치료

식도를 거의 전부 절제하고 위를 관 모양으로 만들어 연결하는 대수술입니다.

• 1기: 수술 후 생존률 70-80%
• 2-3기: 방사선 항암치료 + 수술 병행
• 합병증: 문합부 협착, 출혈, 누출 등

3. 최신 치료법

• 로봇 수술: 합병증 감소, 정밀도 향상
• 표적 항암치료: 부작용 최소화
• 면역 치료: 재발 방지 효과

 

자주 묻는 질문

Q1. 역류성 식도염이 있으면 식도암으로 발전하나요?

우리나라에서는 역류성 식도염이 식도암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전체의 5-10%로 비교적 드뭅니다. 하지만 장기간 방치하면 바렛식도로 변화할 수 있어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합니다.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왼쪽으로 누워 자면 위산 역류를 줄일 수 있습니다.

Q2. 식도암 수술 후 일상생활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식도암 수술 후에는 위의 저장 기능이 크게 감소하여 한 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렵습니다. 하루 5-6회 소량씩 나누어 먹어야 하며, 충분히 씹어서 천천히 삼켜야 합니다. 체중 감소가 흔하므로 고칼로리 음식 섭취와 영양 상담이 필요합니다.

Q3. 식도암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가장 확실한 예방법은 금주와 금연입니다. 이상길 교수는 "식도암은 선택의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술과 담배를 끊으면 위험도를 크게 줄일 수 있으며, 고위험군은 1년에 한 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아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합니다.

치료 후 주의사항

식도암은 재발률이 높은 암입니다. 초기 치료를 받은 환자도 다른 부위에 새로운 암이 생길 수 있어 술과 담배를 완전히 끊어야 하며, 정기적인 추적 검사가 필수입니다.

마무리

식도암은 조기 발견만 할 수 있다면 충분히 치료 가능한 암입니다. 무엇보다 술과 담배를 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법이며,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로 조기 발견에 힘써야 합니다.

본 내용은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이상길 교수의 전문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