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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 막으려면? 윤건호 교수

by 맨발의 건강여우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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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혈당 스파이크 관리법

당뇨병 혈당 관리

당뇨병으로 고민이 많으신가요? 특히 젊은 나이에 당뇨 진단을 받아 당황스러우신가요? 오늘은 윤건호엔도내과 윤건호 교수님의 전문적인 조언을 바탕으로 당뇨병 관리의 핵심 포인트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인 당뇨병 증가의 숨겨진 이유

윤건호 교수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당뇨병 환자가 급증하는 이유는 단순히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만이 아닙니다. 더 근본적인 문제들이 숨어있어요.

아시아인의 유전적 취약성

아시아인들은 서양인보다 유전적으로 당뇨병에 더 취약합니다. 비만이 심하지 않아도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높죠. 여기에 최근 급격한 비만 증가가 더해지면서 당뇨병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젊은 나이에 발병한다는 것입니다. 60-70대에 생기는 당뇨와 30-40대에 생기는 당뇨는 완전히 다른 질병이라고 봐야 해요. 젊을 때 당뇨가 생기면 50년 이상 관리해야 하니까 합병증 위험이 훨씬 높아집니다.

연령대 관리 기간 합병증 위험도
30-40대 발병 50년 이상 매우 높음
60-70대 발병 20년 내외 중간

혈당 스파이크, 이 음식들이 범인입니다

혈당 스파이크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불과 1-2시간 내에 혈당이 50 이상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런 급격한 변화는 몸에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을 일으켜 합병증의 원인이 되죠.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주범들

  • 정제된 탄수화물: 흰밥, 떡, 빵, 국수
  • 단순당이 많은 과일: 너무 단 과일들
  • 가공식품: 콘플레이크, 과자류
  • 음료: 과일주스, 탄산음료

문제는 우리나라 음식이 탄수화물 위주라는 점입니다. 밥, 국수, 떡... 이런 음식들은 탄수화물이 고도로 집약되어 있어서 먹자마자 혈당이 폭등하게 됩니다.

당뇨 환자를 위한 올바른 식사법

윤건호 교수가 강조하는 핵심은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먹느냐"입니다. 음식을 금지하기보다는 먹는 방법을 바꾸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효과적이에요.

혈당 스파이크를 막는 식사 순서

  1. 1단계: 채소부터 천천히 먹기
  2. 2단계: 단백질 음식 (고기, 생선, 계란)
  3. 3단계: 탄수화물 (밥, 국수) 마지막에 조금씩

특히 아침에 주의해야 합니다. 밤새 자고 일어난 상태에서는 인슐린 분비가 잘 안 되는데, 이때 달콤한 과일주스나 콘플레이크를 먹으면 혈당이 급상승하거든요. 계란이나 야채로 시작하는 아침 식사가 훨씬 좋습니다.

윤건호 교수의 간단한 식사 가이드

음식 종류 권장량 기준
채소 마음껏 제한 없음
탄수화물 (밥, 과일) 내 주먹 크기 개인별 주먹 기준
단백질 (고기, 생선) 내 손바닥 크기 두께 포함
기름 엄지 손톱 크기 하루 기준

식사 시간의 중요성

윤건호 교수는 "20분 이상 천천히 먹기"를 강조합니다. 우리나라 남성들은 군대에서 빨리 먹는 습관이 몸에 배어서 5분 만에 식사를 끝내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면 위가 늘어날 때까지 계속 먹게 되어 과식은 물론 혈당 스파이크까지 유발합니다.

음식이 소화되어 뇌의 식욕중추에 신호가 가려면 최소 10분 이상 걸립니다. 천천히 먹으면 자연스럽게 포만감을 느끼고 적당량에서 수저를 놓게 되죠.

당뇨 환자 자기관리의 핵심 전략

당뇨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와 운동입니다. 그런데 무작정 운동부터 하려고 하지 마세요. 윤건호 교수는 "식사가 훨씬 중요하다"고 단언합니다.

7시 7시 다이어트 (서울대 조용 교수 제안)

  • 아침 7시 전에 식사 시작하기
  • 저녁 7시 전에 식사 마치기
  • 늦은 퇴근 시에는 오후 5-6시에 간단히 먹고 저녁 운동하기

많은 직장인들이 점심 12시에 먹고 저녁 8시 넘어서 집에 와서 먹는데, 이러면 배가 고파서 폭식하게 됩니다. 차라리 퇴근 전에 미리 뭔가 간단히 먹고, 집에서는 가볍게 마무리하는 것이 좋아요.

간식 습관 끊기의 어려움

윤건호 교수는 간식 습관을 "담배만큼 끊기 어렵다"고 표현합니다. 특정 시간이 되면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습관적으로 찾게 되거든요. 혈당을 재보면 저혈당도 아닌데 말이죠.

해결 방법은 간단합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든든히 먹고, 그 외 시간에는 물만 마시는 것입니다. 간식 시간을 아예 정해놓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습관이 사라집니다.

연속혈당 측정기: 당뇨 관리의 게임체인저

기존의 자가혈당 측정기는 하루에 10번을 재어도 1440분 중 10개의 점만 확인하는 것입니다. 마치 영화를 10장의 사진으로 이해하려는 것과 같죠.

연속혈당 측정기의 작동 원리

팔에 실 같은 작은 바늘을 꽂아서 간질액(피에서 스며나온 체액)의 포도당 농도를 1분마다 측정합니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에 실시간 전송되어 24시간 혈당 변화를 그래프로 볼 수 있어요.

정확도: 일반 혈당기와 마찬가지로 ±10% 오차 범위 내에서 측정됩니다.

연속혈당 측정기가 꼭 필요한 사람들

대상 이유
인슐린 주사 환자 혈당 변동이 심하고 저혈당 위험 관리 필요
당뇨 신규 진단자 어떤 음식이 혈당을 올리는지 학습 필요
혈당 조절 악화자 원인 불명의 혈당 상승 원인 찾기

윤건호 교수는 처음에 연속혈당 측정기 도입을 망설였다고 합니다. 환자들의 질문이 폭증할까 봐 걱정했는데, 오히려 정반대였다고 해요. 환자들이 스스로 학습해서 "이제 알겠다, 잘할 수 있다"며 찾아온다는 거죠.

자주 묻는 질문

Q1. 당뇨 가족력이 있으면 언제부터 검사받아야 하나요?

A: 최근 당뇨병 학회에서는 가족력이 있고 비만한 경우 20세부터 공복혈당 검사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는 서양보다 젊은 나이에 당뇨가 발생하는 경향이 있어서 조기 검진이 중요해요.

Q2. 혈당 측정기마다 수치가 다른데 어느 것이 맞나요?

A: 가정용 혈당기는 ±10% 오차가 정상입니다. 100이 나오면 90-110 범위는 모두 정상이에요. 정확한 수치보다는 혈당의 트렌드(상승/하강 패턴)를 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Q3. 당뇨약을 먹으면 평생 끊을 수 없나요?

A: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정상화되면 약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초기 당뇨의 경우 적극적인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완전 관해를 기대할 수 있어요. 단, 반드시 의사와 상의 후 결정해야 합니다.

Q4. 당뇨 환자도 과일을 먹어도 되나요?

A: 과일도 탄수화물이므로 양 조절이 핵심입니다. 주먹 크기 정도의 분량을 식사 마지막에 드시고, 너무 단 과일(수박, 포도 등)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 공복에 과일주스는 절대 금물이에요.

마무리

당뇨병은 무서운 질병이지만, 올바른 관리 방법을 알고 실천하면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윤건호 교수가 강조한 핵심은 "먹는 순서 바꾸기, 천천히 먹기, 규칙적인 식사 시간"입니다.

이 내용은 윤건호엔도내과 윤건호 교수의 전문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진단 및 치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 후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