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하면 고지혈증이 약 없이 사라지는 비결

혈압약, 고지혈증약을 평생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약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혈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고 싶으신가요? 오늘은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인 박용우 박사님의 조언을 바탕으로 고지혈증을 약 없이 관리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 왜 심각한 건강 문제인가?
현대인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은 크게 암과 혈관질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암은 단기간에 결판이 나지만, 혈관질환은 어떻게 생활습관을 관리하느냐에 따라 10년에서 30년까지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관질환의 위험성
- 젊은 시기: 심근경색 (돌연사의 주요 원인)
- 중년 이후: 뇌혈관질환 (중풍)
- 노년기: 치매 발병 위험 증가
과거에는 60세 이후에 발병하던 심근경색이 현재는 30세 미만에서도 발견됩니다. 이는 현대인들이 혈관질환의 위험인자(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에 너무 일찍 노출되기 때문입니다.
박용우 박사는 "약은 숫자만 관리해 줄 뿐, 망가진 몸을 궁극적으로 치료해 주는 게 아닙니다"라고 강조합니다. 혈관질환 위험인자 중 하나라도 발견되면 빨리 위험인자를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을 일으키는 진짜 원인
많은 사람들이 고지혈증의 원인을 포화지방 섭취로 알고 있지만, 더 중요한 원인은 과당과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입니다.
1. 숨겨진 원인: 지방간
지방간은 콜레스테롤을 올리는 주요 원인입니다. 과당과 탄수화물 과잉 섭취는 지방간을 악화시키고, 이는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2. 근육량 감소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도 콜레스테롤이 올라가는 중요한 원인입니다. 특히 여성들은 근육형 체형으로 잘 가지 않아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올라갑니다.
3. 운동 부족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의자 중독'은 신체 활동량 감소로 이어져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콜레스테롤의 70-80%는 우리 몸의 간에서 생성된다는 것입니다. 외부 음식으로 얻는 콜레스테롤은 약 20%에 불과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간다는 것은 우리 몸에서 콜레스테롤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이 필요한 이유:
- 세포막의 중요한 구성 성분
- 성 호르몬과 스트레스 호르몬의 전구 물질
- 비타민 D 생성에 필요
- 만성 염증이나 혈관벽 손상을 복구하기 위해 필요
약 없이 고지혈증 관리하는 방법
박용우 박사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약을 끊게 한 환자분들이 많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약을 줄이거나 끊을 수 있습니다.
콜레스테롤과 함께 다니는 것들은 고혈압, 고혈당, 복부비만입니다. 이들은 "줄줄이 사탕처럼 엮여 있어" 어느 하나가 생기면 다른 것도 함께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들을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중성지방 관리의 중요성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면:
- 작은 LDL 콜레스테롤(동맥경화 유발) 수치 증가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중성지방을 높이는 주요 원인:
- 술
- 과당
- 탄수화물 과잉 섭취
지방간 개선으로 콜레스테롤 낮추기
간은 우리 몸 신진대사의 컨트롤 타워입니다. 간에 기름이 끼기 시작하면 신진대사가 원활하게 일어나지 않아 혈당과 콜레스테롤이 올라갑니다. 다행히 간은 회복 능력과 재생 능력이 뛰어나, 올바른 관리만으로도 지방간을 건강한 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지방간 개선에 도움되는 음식
양질의 단백질
간의 해독 기능에 필요한 아미노산 공급. 포화지방 함량이 적은 육류, 두부, 콩류 선택
녹색 채소
브로콜리, 시금치 등의 파이토케미칼이 간 재생과 회복을 도움, 장내 환경 개선
오메가-3 지방산
등푸른 생선,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가 염증 완화에 도움
커피
항산화 성분이 간 섬유화 진행 억제. 하루 3-5잔의 블랙커피 권장
지방간에 좋지 않은 음식
- 과일 주스 - 섬유질 제거로 당 흡수가 빨라짐
- 마블링 많은 고기 - 포화지방이 지방간 악화
- 밀가루 음식 - 글루텐이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음
- 술과 가당음료 - 지방간의 주요 원인
지방간 개선에 효과적인 운동은 고강도 인터벌 운동(HIIT)입니다. 15-20분의 고강도 인터벌 운동이 40-60분의 유산소 운동과 비슷하거나 더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어 현대인들에게 시간 대비 효율이 높습니다. 특히 계단 오르기는 어디서든 할 수 있어 추천합니다.
"간은 회복 능력과 재생 능력이 강력한 장기입니다. 실제로 간 이식을 위해 약 70% 떼어내 주어도 3개월 후에는 원상 모습으로 회복될 정도로 재생 능력이 뛰어납니다. 간이 회복할 수 있게끔 도와만 주더라도 지방간을 다시 건강한 간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 박용우 박사
자주 묻는 질문
Q. 고지혈증약을 바로 끊어도 될까요?
고지혈증약을 끊고 싶다면 약을 바로 끊기보다 의사와 상담하며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복용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였던 생활습관 요인들을 개선해 나가세요. 인슐린 저항성 개선, 양질의 단백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 숙면 등을 실천하다 보면 의사가 "약을 줄이거나 끊어볼 수 있겠네요"라고 말할 때가 올 것입니다.
Q. 간헐적 단식은 고지혈증 개선에 효과가 있나요?
간헐적 단식은 적절히 활용하면 고지혈증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박용우 박사는 14시간 공복, 10시간 식사 패턴(14:10)을 권장하며,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은 24시간 단식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중요한 것은 식사 시간에 건강에 좋은 음식을 충분히 먹어 우리 몸이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단식 날에도 한 끼 식사에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세요.
Q. 나이가 들수록 콜레스테롤 수치가 올라가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이가 들면 생리적으로 근육량이 감소하고 신체 활동량도 줄어듭니다. 또한 소화 효소와 위산 분비도 감소해 단백질 흡수가 어려워집니다. 이로 인해 근육량은 더 줄고 인슐린 저항성은 높아져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 감소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 관리와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중요합니다.
결론
고지혈증은 약을 통한 일시적인 수치 조절보다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근본적인 변화가 중요합니다. 과당과 정제된 탄수화물 줄이기, 양질의 단백질 섭취, 규칙적인 운동, 숙면, 간헐적 단식 등을 꾸준히 실천하면 약 없이도 혈관 건강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박용우 박사의 강연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2025년 4월 30일에 작성되었으며, 강북삼성병원 건강의학본부 교수 박용우 박사의 유튜브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의사와 상담 후 적용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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