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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보조장치로 망가진 심장 되살리기 - 명의

by think5558 2025.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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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심실 보조장치로 망가진 심장 되살리기 - 명의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

심장이 파르르 떨리는 증상을 경험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는 증상이 반복된다면 심실부정맥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심실부정맥은 단순한 증상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심부전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오늘은 EBS 명의(2025년 3월 28일 방송)에서 다룬 심실부정맥과 좌심실 보조장치를 통한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심실부정맥, 무엇이 문제인가?

심실부정맥은 심장의 아래쪽 심실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전기 신호로 인해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현상입니다. 특히 심실세동은 가장 위험한 형태의 심실부정맥으로, 심장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하게 되어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환자는 2018년에 심실부정맥으로 인한 심정지를 경험했고, 다행히 동료들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부정맥 예방 장치를 삽입했지만, 심장 기능은 계속 악화되어 말기 심부전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이 환자의 경우, 심실부정맥의 근본적인 원인은 심장 기형이었습니다. 대동맥 혈관의 모양이 꺾이면서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겼고, 이는 마치 오랜 기간 고혈압에 노출된 것과 같은 효과를 심장에 주었습니다. 즉, 태어날 때부터 심장이 고혈압 상태에 놓인 것과 같은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심실부정맥에서 심부전까지의 진행 과정

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여러 합병증이 나타나는데, 그 진행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계 증상 및 변화
1단계 심장근육 세포 손상으로 심장 크기가 커지거나 두꺼워지는 심부전 발생
2단계 폐로 가는 혈액이 원활하게 배출되지 못해 폐포에 체액이 쌓이는 폐부종 발생
3단계 간으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여 간세포 손상과 간 정맥에 혈액이 고이는 간부종 발생
4단계 심실부정맥으로 혈압이 떨어지면 신장 기능 저하로 체내 노폐물 배출 장애
5단계 심각한 경우 신장 조직 괴사 발생 가능

이처럼 심장 문제는 단순히 심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전신의 여러 장기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심장은 우리 몸의 혈액 순환을 담당하는 핵심 장기이기 때문에, 심장 기능 저하는 전신 건강에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심실부정맥과 심부전의 증상

심실부정맥, 특히 심부전으로 진행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지 부종: 다리가 붓는 증상
  • 복수: 복부에 물이 차서 배가 더부룩한 느낌
  • 호흡곤란: 특히 누워 있을 때 숨이 가빠지는 증상
  • 피로감: 일상적인 활동에도 쉽게 지치는 증상
  • 두근거림: 불규칙한 심장 박동 감각

프로그램에서 의사는 "심부전이란 심장이 기능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에 혈액 순환이 안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심장 펌프 기능이 약해지면 피가 역으로 순환하게 되어 폐까지 물이 차게 됩니다. 폐에 물이 차면 누워서 지낼 수 없고, 앉아서 자야 하는 상황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심부전 의심 질문

의사들이 심부전을 의심할 때 주로 묻는 질문이 있습니다: "누워서 주무실 때 증상이 더 악화되나요?" 이 질문에 '예'라고 답하면 심부전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 진단의 중요성과 방법

심실부정맥은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심전도 검사(10초 정도)로는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부정맥을 발견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오는 분들은 10초짜리 진단이 되지만, 내가 20초에 하나씩 조기 수축이 나온다, 이런 분들은 그냥 정상으로 알고 다 가시잖아요."

따라서 다음과 같은 진단 방법이 사용됩니다:

진단 방법 특징 및 용도
24시간 심전도 모니터링 패치형 모니터링으로 하루 동안의 심장 활동을 연속적으로 기록
심장 초음파 검사 심장 구조와 기능을 확인하여 이상 여부 판단
운동부하 검사 운동 중에 심실부정맥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경우 진단에 유용

특히 10만 번 심장이 뛸 때 심실 조기 수축이 15,000개 이상 나타나면 장기적으로 심장이 커지고 확장성 심근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좌심실 보조장치 수술 과정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환자는 대동맥 기형과 심부전을 함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두 가지 수술을 연속으로 진행했습니다.

1. 대동맥 교정 수술

  • 기형적으로 꺾여 좁아진 상행 대동맥과 하행 대동맥을 절제
  • 폐동맥과 성대신경 손상에 주의하며 수술 진행
  • 인조 혈관으로 연결하여 혈류 흐름을 원활하게 복구

2.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 좌심실 아래쪽에 구멍을 내어 펌프 연결
  • 인조 혈관을 대동맥에 연결
  • 드라이브 라인(전원 및 제어 케이블)을 복부를 통해 외부로 연결
  • 인공심폐기 제거 후 좌심실 보조장치 작동 확인

좌심실 보조장치(LVAD)는 심장의 좌심실 기능을 보조하는 펌프 장치로, 심장 이식을 기다리는 동안 교량 역할을 하거나,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장기적인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심실부정맥을 예방하고 심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생활 습관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적절한 유산소 운동: 하루 30분~1시간, 이틀에 한 번씩이라도 규칙적인 운동 실천
  2. 금연: 관상동맥 질환 예방을 위해 필수적
  3. 알코올 및 카페인 제한: 부정맥 유발 요인 최소화
  4. 처방약 복용: 심근병증이 있더라도 의사가 처방한 약을 꾸준히 복용하면 악성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음
  5. 정기적인 검진: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증상이 있을 때 병원 방문

프로그램의 전문가는 "심실 부정맥이 어떤 심장질환의 처음이 될 수도 있고 끝을 장식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심장질환의 경고 신호로 활용할 수 있지만, 방치하면 삶을 마감하는 악성 부정맥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좌심실 보조장치를 달고 난 후의 생활은 어떻게 달라지나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후에는 항상 외부 배터리나 전원에 연결되어 있어야 합니다. 샤워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고, 수영이나 목욕은 할 수 없습니다. 또한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장치의 기능을 점검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심부전 증상이 크게 개선되어 일상생활의 질은 향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걷기나 가벼운 운동도 의사와 상담 후 가능합니다.

Q: 심실부정맥과 심방부정맥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심실부정맥은 심장의 아래쪽 심실에서 발생하며, 심방부정맥보다 일반적으로 더 위험합니다. 심실부정맥은 심장이 효과적으로 혈액을 펌프질하지 못하게 하여 급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심방부정맥(심방세동이 대표적)은 위쪽 심방에서 발생하고,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키지만 즉각적인 생명 위협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심실부정맥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 도움이 필요하고, 심방부정맥은 상대적으로 만성적으로 관리될 수 있습니다.

Q: 심실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는 생활 습관이나 음식이 있나요?

과도한 알코올 섭취, 카페인(커피, 녹차, 에너지 드링크), 흡연, 과도한 스트레스는 심실부정맥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과도한 염분 섭취는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불규칙한 생활 패턴과 만성적인 수면 부족도 부정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스트레스 관리가 심실부정맥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결론

심실부정맥은 초기에 단순한 증상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하면 심부전으로 진행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두근거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심실 보조장치와 같은 첨단 의료기술은 심각한 심부전 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이 글은 2025년 3월 28일 방송된 EBS '명의 - 파르르 떠는 심장, 돌연사를 부르는 심실부정맥' 프로그램을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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